신경외과 전문의
-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수료
-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외래 교수
- 서울아산병원 척추신경외과 전임의
-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외래 교수
- 원진의료재단 서울 녹색병원 척추센터장
- 대한축구의학회 상임이사
- UFC 한국 총괄 medical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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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이란 무엇인가?
중·장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척추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파르게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 보험심사 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연력의 척추관 협착증(기타 척추 병증, M48) 환자는 지난 10년간 72% 증가했습니다. 2020년 ‘척추관 협착증’환자는 약 166만 명으로 2010년 84만 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흔히 알려져 있는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 M51)보다 더 많은 수로 앞질러 있습니다.척추관 협착증이란 무엇일까요?허리가 아픈 환자들은 가장 많이 들어본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진단명 속 모든 뜻이 있습니다. 척추를 구성하는 구조물 중 신경이 지나가는 길목을 척추관 혹은 척추신경관이라고 합니다. 이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합니다.척추관 협착증의 원인①퇴행성 변화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입니다. 척추관을 형성하는 구조물은 디스크, 신경, 후관절, 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스크, 후관절, 인대가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비후해지면서 척추신경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좁아진 척추신경관에 의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60대 이상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②추간판 탈출증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추간판 탈출증, 추간판장애 질환으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급성으로 디스크가 터지거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으로는 …척추신경은 혈액의 흐름, 혈류를 통해 영양소나 산소를 공급받게 되는데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척추관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보행 시 혈류의 공급이 감소되어 신경학적 파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관이 좁아진 환자의 MRI신경학적 파행이란 이미 퇴행성 변화로 인해 오랜 시간에 걸쳐 척추관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환자가 걷게 되면 척추관에 체중이 실리면서 신경압박이 더욱 심해집니다. 신경학적 파행이 나타나면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아파 걷지 못하는 증상이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파행은 영상 의학 검사를 하기 전 신경학적 파행의 거리만으로도 척추관 협착증의 정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신경이 압박될 때 정도에 따라 위치에 따라 증상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다리를 지배하는 양쪽 추간공이 눌려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으며, 척수신경이 눌려 요통 혹은 엉치 통증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도 있습니다.증상 Q&A ①“버스 한 정거장도 걷지를 못하겠어요. 그래도 조금 쪼그려 앉아 쉬면 나아지더라구요”위와 같이 말하는 협착증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쪼그려 앉으면 증상이 나아지는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일단 걸음을 멈춤으로써 혈류의 흐름이 나아질 수 있으며, 신경관은 척추 뒤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쪼그려 앉으면 물리적으로 척추관의 넓이가 넓어져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증상의 호전이 됩니다.증상 Q&A ②“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과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요?”척추관 협착증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며 디스크가 물리적으로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눌리게 됩니다. 즉, 압박에 의한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디스크 증상은 협착증보다는 요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더욱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치료는 무엇이 있을까?많은 환자가 척추관협착증은 수술적 치료로 만 호전이 가능하냐고 질문하는데, 다른 척추 질환에 비해 수술적 치료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비가역적인 상태, 즉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는 주위 구조물들은 이미 비대하거나 회복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 병변을 제거하여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많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에 맞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개선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게 됩니다.풍선신경성형술-물리적으로 유착을 제거한 뒤에는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게 만든다.①신경 성형술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지름 1mm의 카테터를 꼬리뼈의 경막 외강을 통해 삽입하고 특수 영상 장치를 사용하여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고 나오는 시술로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당일 시술 후 퇴원이 가능합니다. ②풍선 신경 성형술풍선이 내장되어 있는 특수 카테터로 좁아진 척추관에 삽입하여 좁혀져 있는 공간을 넓혀주고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풍선을 부풀려 척추관 내부가 3배 이상 넓혀질 수 있으며 유착된 부분을 풀어주는 시술로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수술적 치료 또한 예전에는 나사못을 고정하는 척추 융합술로 치료를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많은 발전으로 나사못을 고정하지 않아도 되는 내시경적 수술 혹은 감압술 등으로 최소한의 절개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술적 치료방법도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에 대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경추부 신경성형술
경추부 신경성형술(Cervical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은 경추 디스크 탈출에 의하여 눌려진, 혹은 염증이 발생한 신경근 부위에 카테터를 이용하여 접근한 후 Ropivacaine, Steroid를 투여하는 시술입니다. 신경성형술은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탈출증 환자에 모두 적용되는 시술이지만 그 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경추부 신경성형술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경추의 특징경추는 요추에 비하여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추부 척수는 1. 뇌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2. 신경관의 공간이 더 좁으며, 3. 혈액순환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추부 신경성형술은 요추부와는 다르게 최소한의 조작을 통하여 행해져야 합니다. 무리한 조작을 하는 경우 신경계 합병증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신경성형술 장비경추부에 사용하는 카테터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그림1,2 그림1 Epistim (C-pen catheter)그림2 St.cox (C-Pen catheter)여러 회사에서 카테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두가지 catheter를 사용하는데. Epistim의 경우에는 카테터의 팁이 한번 더 특수처리가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조작감이 좋은 반면에 카테터와, 카테터를 삽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케뉼라의 두께가 두꺼운 편입니다. 이제품은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환자의 통증을 유발시켜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애매한 경우 Offending leision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제품인 ST.cox의 경우에는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카테터와 캐뉼라의 두께가 얇고 사용법이 단순하지만 카테터의 끝부분인 특수처리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신경성형술의 과정경추부 신경성형술은 7번째 경추와, 1번째 흉추의 추간공(Interlamina space) 또는 1,2번째 흉추 사이의 추간공에 바늘을 삽입하여 경막외 공간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부분이 시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포인트이자 이 부분의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추후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캐뉼라가 안전하게 안착되고 나면 그 바늘을 통하여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삽입된 카테터는 X선 발생장치를 이용하여 그 위치를 확인하게 되며, 병변 부위에 카테터를 유치한 후 조영제를 통하여 신경근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합니다. 디스크 병변에 약물 투여이때 주의할 부분이 카테터가 올라가면서 다른 정상 구조물들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부척수를 싸고 있는 경막의 표면에 위치한 혈관을 자극하거나 망가트리게 되면 출혈이 일어날 수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사지 마비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고, 실제 수술이나 다름 침습적인 치료에서보다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훨씬 적습니다.이후 준비한 약물을 주사하여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게 됩니다.경추부 신경성형술의 효과.경추부 신경성형술의 경우 그 효과가 드라마틱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경추부 신경성형술의 경우에는 요추부 신경성형술과 비교해도 적은 조작으로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경추 신경근의 경우에 요추부 신경근 보다 더 민감해서 작은 자극에도 환자가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주의점-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경추부 척수는 그 해부학적인 구조상 요추에 비하여 신경 손상 및 혈관 손상을 받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 의하여 신중하게 수행되어야 합니다. -신경성형술은 수술이 아닌 만큼 디스크 혹은 척추뼈의 돌출에 의학 직접적인 압박을 물리적으로 해소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스크성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의 많은 부분들이 신경근의 염증, 혹은 주변부의 염증성 변화라는 점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아질 수 있는 환자에게 선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스크탈출증
디스크의 사회적 비용흔히 목,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는 척추의 추간판과 관련된 질병은 2020년 입원환자만 기준으로도 7000억 이상의 의료비가 지출된 엄청나게 의료비 소모가 많은 질환입니다. 아래 자료를 보면 2020년도에 기타 추간판 장애, 기타 척추 병증 두 가지 상병 만을 기준으로 한 의료 비용이 7000억 정도 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외에 척추에 관련된 다른 상병과 입원환자가 아닌 외래로 내원한 환자의 의료비용을 감안하고 한방의 진료까지 더하면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이 척추질환에 소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1)그러면 과연 이러한 디스크 관련된 병들이 어떤 증상으로 어떤 증상으로 환자를 괴롭게 하길래 이렇게 의료비 지출이 많은 걸까요 오늘은 이 디스크 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정상 디스크의 모양과 탈출된 디스크척추와 디스크의 모양은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가장 좌측에 있는 그림이 위에서 바라본 디스크와 신경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디스크는 수핵(Nucleus Pulposus)과 섬유륜(Annulus fibrosus)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구조물의 성상을 보면 수핵은 약간 젤리와 같은 느낌이고, 섬유륜의 경우에는 좀 딱딱한 실리콘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 섬유륜이 점점 마모되고 찢어집니다. (가운데 그림) 수핵은 그 틈으로 새어 나오게 되고요. 그것을 옆에서 보면 가장 오른쪽의 그림과 같습니다. 그런 과정이 흔히 이야기하는 디스크의 팽륜(bulging), 돌출(protrusion), 탈출(extrusion)의 과정입니다. 더 심한 것은 완전히 파열(Ruptured disc)되어 흘러나온 디스크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환자의 디스크가 돌출인지 탈출인지 파열인지가 치료시기나 방법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의 입장에서는 저러한 단계를 굳이 칼같이 나누어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디스크의 증상일단 디스크가 붓고, 튀어나오게 되면 그 과정에서 Axial pain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xial pain은 목, 허리 자체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튀어나온 디스크가 점점 신경을 누르게 되거나 신경 주변부로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방사통(radiculopathy)을 발생시키는 데 이것은 흔히 목, 허리 디스크에서 팔다리로 내려오는 통증입니다.방사통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하겠습니다.방사통을 일으키는 척수신경은 C1-8, T1-12, L1-5, S1-5, Coccygeal nerve 이렇게 31쌍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것을 우리말로 하면 C: 경추 신경 T: 흉추 신경 L: 요추 신경 S: 천추신경 Coccygeal nerve: 미추 신경이라고 부릅니다. 척수신경은 척추의 신경공을 빠져나와 몸 전체로 퍼지게 되는데 그것이 아래 그림 2의 첫 번째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몸 전체로 퍼져 있는 척수 신경은 그림 2의 두 번째 그림과 같이 각각의 신경마다 고유의 영역을 담당하는데 이것을 피부 분절(dermatome)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면 그림에서 양쪽 허벅지에 노란색 영역으로 L2라고 적혀 있는데 저곳이 바로 요추 2번 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허리 디스크가 되었던, 혹은 다른 병변이 되었든 간에 (염증, 척추 협착, 척수 종양 등등) 특정한 척수 신경을 자극하게 되면 해당하는 부위로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방사통이라고 합니다. 통증의 묘사통증의 양상에 대해서는 사실 아파본 경험이 없으면 제대로 묘사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20대 초반에 의과대학에서 글로서 디스크 증상을 배우고, 20대 후반에는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으면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지만 정작 제가 아파본 적이 없으니까 그냥 문자적으로만 통증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팔 저림, 감각 저하, 불쾌감, 통증, 벌레 기어가는 느낌. 디스크성 통증을 묘사하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는데 사실 경험해보지는 못해서, 그냥 공감하는 척했던 것 같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디스크는 그냥 저런 식으로 아픈 병이라는 인식이 있었지요.하지만 30대가 되고 또 40대가 되면서 실제 목, 허리 디스크가 남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모니터를 보는 일이 많은 의사의 직업적인 특성상 저에게도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의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아직은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제가 느끼는 불편감을 표현하면.1. 엄지 손가락 부분의 근육이 시린 느낌. + 약간 붓는 듯한 느낌.종종 전완부로 타고 올라오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전완에서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것일 텐데, 제가 실제 느끼기에는 손가락에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진료실에서 손에서 올라온다고 표현하는 환자분들이 있을 때마다 전완에서 내려오는 거라고 깨알같이 수정해드리고는 했는데 실제 저의 경우에는 손가락에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물론 증상이라는 것은 환자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전완에서 내려 온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제 병변은 우측 C67 신경근일 것 같습니다. 피부 분절이 딱 저기가 불편합니다.2. Axial Pain목 뒤가 따끔따끔해서 모니터를 오래 쳐다보기가 영 불편한 짜증감? 집중이 잘 되지 않아 길게 글을 쓰기가 힘듭니다. 또 잠을 자려고 누우면 뭔가 알 수 없는 우측 견갑골 아래쪽의 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담이 걸렸다고 많이들 표현하시는데, 저도 예전에는 담이 걸린 게 뭡니까?라고 반문하고 그것은 디스크 증상입니다. 이렇게 단호히 교정해 드리고는 했는데, 막상 제가 불편해보니 딱 담 걸린 느낌입니다. 담 걸린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것이 담 걸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주 기가 막힌 표현인 것 같습니다.허리의 경우에는 요즘은 소강상태이기는 한데 수년 전부터 종종 좌측 종아리 바깥쪽이 저린고 불쾌한 느낌이 있고는 했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습니다. 목만 불편하고요.저의 증상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이런 증상들은 30대 초반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는 제가 척추를 진료하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디스크 증상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팔이 조금 저리네?라는 느낌? 그다지 불쾌하거나 아픈 느낌은 아니고 잠깐 발생했다가 지나가는 느낌이라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증상은 좀좀 불쾌한 느낌에서 현재는 약간 아프다 라는 느낌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아마도 저도 잘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제가 진료실에서 뵙는 통증이 심한 환자분들처럼 팔이 터질 것 같다는 통증도 경험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잘 관리를 해야겠지요.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척추의 약물치료, 비수술 치료, 수술치료 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글을 작성할 것입니다. 모쪼록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신경 주사 치료란 어떤 치료인가요?
신경 주사 치료란 어떤 치료인가요? 저는 신경외과 전문의이지만 그 중에서도 척추 질환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저에게 진료를 보시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 척추 협착증 환자입니다. 이러한 척추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척추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단순 요통이나 경추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리 저림 증상이나 팔 저림 증상과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시 영상을 통해 신경이 눌리는 병변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환자분들이 신경 주사 치료라고 흔히 알고 있는 신경차단술입니다. 투시 영상을 통한 신경차단술 신경 차단술에 대해 환자분들이 흔하게 궁금해 하시는 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진짜 신경을 차단하나요? 신경 차단술은 nerve block이라는 영어 명칭을 직역하여 차단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일 뿐, 실제로 신경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주사입니다. 2. 신경 차단술은 언제 하나요? 통증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통증이 호전되지만 이러한 초기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팔 저림 혹은 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분들의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3. 신경 차단술은 몇번 해야 되나요? 척추 질환은 마비와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완치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통증 조절을 통한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정해진 횟수는 없습니다. 주입하는 약물 또한 전신 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흔히 걱정하시는 것처럼 많이 맞으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던지 하는 경우는 전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맞으셔도 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4-5 차례 이상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였음에도 호전이 없다면 MRI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신경 차단술은 어떤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인가요? 신경차단술은 급성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약물인 국소 마취제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는 스테로이드와 유착 방지제라는 약물을 혼합하여 주입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스테로이드는 급성 염증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약물입니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의학적으로 많이 연구가 되어 스테로이드의 종류나 용량을 철저히 제한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상으로 보는 신경차단술 후 주의사항
관절 주사 치료란 어떤 치료인가요?
관절 주사 치료란 어떤 치료인가요? 우리 몸에는 어깨, 무릎, 손목, 발목, 팔꿈치 등 수없이 많은 관절들이 존재하고,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이 관절들이 통증을 유발하게 됨으로써 환자분들이 병원에 내원하시게 됩니다. 관절 통증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내과적 원인으로 인한 통증을 제외한 나머지 경우에 관절 주사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주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검사 결과 및 환자의 증상, 보존적 치료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주사 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관절 통증의 원인 4가지 1. 관절과 연골의 퇴행성 변화 2. 외상 3. 인대나 근육과 같은 관절 주위 조직의 손상 4.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과 같은 내과적 원인 관절 주사 치료에 대해 환자분들이 흔하게 궁금해 하시는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어떤 방법으로 주사를 맞게 되나요? X-ray 투시 영상을 통해 조영제를 투입하여 병변 부위를 확인하여 약물을 주입하게 됩니다. 다만, 관절은 워낙 부위가 다양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투시 영상이 아닌 초음파를 이용하여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하고 영상 없이 전문의가 촉진만으로 확인하여 주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시 영상을 통한 조영제 투입 2. 관절 주사 치료는 언제 하나요? 통증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통증이 호전되지만 이러한 초기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퇴행성 변화나 통증이 심하여 물리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분들의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3. 관절 주사 치료는 몇번 해야 되나요? 관절 주사의 경우에도 척추 신경 주사와 마찬가지로 의학적으로 정해진 횟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관절 주사의 경우 염증 작용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오히려 연골이나 인대 손상을 조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전문의의 지시하에 주사 치료를 시행하여야 하며, 최근에는 이러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의학적으로 많이 연구가 되어 스테로이드의 종류나 용량을 철저히 제한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과 같은 연골을 보호해 주는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에는 보험 기준 혹은 의학적 기준이 임상적으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사 횟수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절 주사 치료의 경우에는 3-4회 정도 시행하였음에도 호전이 없다면 MRI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관절 주사 치료는 어떤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인가요? 일반적인 관절 주사 치료는 급성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인 국소 마취제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를 혼합하여 주입하게 됩니다. 연골의 퇴행성 변화나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연골을 보호해주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주로 무릎 관절에 많이 사용합니다. 5. 관절 주사가 뼈주사인가요? 뼈주사라는 명칭은 의학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주사 치료라는 것은 관절강 내 공간에 주사를 놓거나 인대나 근육 부위에 주사를 놓게 되며, 뼈에 직접 주사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과거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던 시절에 일부 병원들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관절 부위에 무분별하게 주사를 하였고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분들이 관절 주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서 뼈주사라는 명칭이 널리 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료 과목
- 신경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