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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부 신경성형술

by 바른신경외과2024.08.12

경추부 신경성형술(Cervical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은 경추 디스크 탈출에 의하여 눌려진, 혹은 염증이 발생한 신경근 부위에 카테터를 이용하여 접근한 후 Ropivacaine, Steroid를 투여하는 시술입니다. 신경성형술은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탈출증 환자에 모두 적용되는 시술이지만 그 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경추부 신경성형술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경추의 특징

경추는 요추에 비하여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추부 척수는 1. 뇌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2. 신경관의 공간이 더 좁으며, 3. 혈액순환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추부 신경성형술은 요추부와는 다르게 최소한의 조작을 통하여 행해져야 합니다. 무리한 조작을 하는 경우 신경계 합병증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신경성형술 장비

경추부에 사용하는 카테터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그림1,2 그림1 Epistim (C-pen catheter)그림2 St.cox (C-Pen catheter)

여러 회사에서 카테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두가지 catheter를 사용하는데. Epistim의 경우에는 카테터의 팁이 한번 더 특수처리가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조작감이 좋은 반면에 카테터와, 카테터를 삽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케뉼라의 두께가 두꺼운 편입니다. 이제품은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서 환자의 통증을 유발시켜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애매한 경우 Offending leision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제품인 ST.cox의 경우에는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카테터와 캐뉼라의 두께가 얇고 사용법이 단순하지만 카테터의 끝부분인 특수처리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신경성형술의 과정

경추부 신경성형술은 7번째 경추와, 1번째 흉추의 추간공(Interlamina space) 또는 1,2번째 흉추 사이의 추간공에 바늘을 삽입하여 경막외 공간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부분이 시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포인트이자 이 부분의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추후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캐뉼라가 안전하게 안착되고 나면 그 바늘을 통하여 카테터를 삽입합니다. 


삽입된 카테터는 X선 발생장치를 이용하여 그 위치를 확인하게 되며, 병변 부위에 카테터를 유치한 후 조영제를 통하여 신경근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합니다. 

디스크 병변에 약물 투여


이때 주의할 부분이 카테터가 올라가면서 다른 정상 구조물들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부척수를 싸고 있는 경막의 표면에 위치한 혈관을 자극하거나 망가트리게 되면 출혈이 일어날 수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사지 마비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고, 실제 수술이나 다름 침습적인 치료에서보다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훨씬 적습니다.

이후 준비한 약물을 주사하여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게 됩니다.



경추부 신경성형술의 효과.

경추부 신경성형술의 경우 그 효과가 드라마틱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경추부 신경성형술의 경우에는 요추부 신경성형술과 비교해도 적은 조작으로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경추 신경근의 경우에 요추부 신경근 보다 더 민감해서 작은 자극에도 환자가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의점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경추부 척수는 그 해부학적인 구조상 요추에 비하여 신경 손상 및 혈관 손상을 받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 의하여 신중하게 수행되어야 합니다. 

-신경성형술은 수술이 아닌 만큼 디스크 혹은 척추뼈의 돌출에 의학 직접적인 압박을 물리적으로 해소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스크성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의 많은 부분들이 신경근의 염증, 혹은 주변부의 염증성 변화라는 점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좋아질 수 있는 환자에게 선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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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이 나을까 치료 선택과 재활·복귀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를 치다가, 혹은 오랜만에 나선 축구 경기에서 갑자기 종아리 뒤쪽을 누가 세게 걷어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돌아봐도 아무도 없는데 '뚝' 하는 소리가 났고, 그때부터 발뒤꿈치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발끝으로 서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십니다.그래도 절뚝이며 걸을 수는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며칠 지나 오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아킬레스건 파열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멀쩡하던 힘줄이 왜 끊어질까요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뼈를 잇는,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튼튼한 힘줄입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이 힘줄이 갑작스러운 힘을 받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끊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발뒤꿈치에서 2~6cm쯤 위 지점은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약해지는 부분입니다.평소 이 자리에 작은 손상이 쌓이다가, 발끝으로 바닥을 세게 차고 나가거나 발목이 갑자기 위로 꺾이는 순간 결국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파열이 가장 흔한 나이는 남녀 모두 40대 이후입니다. 주말에만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잘 생기는데, 평소 안 쓰던 힘줄에 갑자기 큰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나이, 체중, 종아리 근력의 불균형이 겹치면 위험이 더 올라갑니다.운동이나 활동 뒤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는데도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경우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지친 근육과 힘줄에 미세한 손상과 피로가 쌓이면, 그 상태에서 무리한 힘이 실릴 때 결국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단서가 있을까요파열이 생기면 대개 발뒤꿈치 위쪽 힘줄 자리가 움푹 꺼진 것이 만져집니다. 손끝으로 힘줄을 따라 쓸어 올리다 보면 중간이 끊긴 듯 쏙 들어간 자리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발끝으로 서 보려 해도 그쪽 발에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집에서 해 볼 수 있는 단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엎드려 누워 무릎을 살짝 굽힌 자세에서 다른 사람이 종아리 근육을 손으로 꽉 쥐어 봅니다. 힘줄이 온전하면 이때 발이 아래쪽으로 까딱 움직이는데,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끊어졌다면 종아리를 쥐어도 발이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저희가 하는 톰슨 검사(Thompson test)와 같은 원리입니다.다만 이 확인은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 진단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부분적으로만 끊어진 경우에는 발이 움직이기도 해서,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하고 병원을 미루면 오히려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하나요진단은 생각보다 진찰만으로 상당 부분 가려집니다. 힘줄이 꺼진 자리를 만져 보고, 톰슨 검사를 해 보고, 발목을 움직여 보면 완전히 끊어졌는지 대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도 이런 진찰 소견이 두 가지 이상 맞아떨어지면 진단이 되는 것으로 봅니다.그래도 파열의 정도와 끊어진 두 끝 사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치료 방법을 정할 때 벌어진 틈이 어느 정도인지가 판단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아킬레스건 파열, 수술하지 않고 나을 수 있나요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일부만 찢어진 부분 파열이라면, 수술하지 않고 고정과 재활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비수술 치료는 발끝을 아래로 향하게 한 자세, 즉 끊어진 두 끝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자세로 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상태로 힘줄이 붙을 시간을 준 뒤, 발목 각도를 조금씩 세우면서 움직임과 체중 싣기를 단계적으로 늘려 갑니다. 예전에는 오래 꼼짝 못 하게 두는 방식이었지만, 요즘은 이른 시기부터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재활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발목을 아래로 향했을 때 끊어진 틈이 거의 맞닿는 분, 활동량이 아주 많지는 않은 분, 수술에 따르는 위험을 피하고 싶은 분에게 특히 권해 볼 만합니다.---그러면 언제 수술을 생각하게 되나요가장 큰 고민거리는 재파열, 즉 붙은 힘줄이 다시 끊어지는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수술로 힘줄을 직접 꿰매 이으면 재파열이 확실히 줄어든다고 여겨졌습니다.그런데 비수술 쪽에서도 기능적 보조기와 적극적인 재활이 자리를 잡으면서, 두 방법의 재파열 차이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 수술에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감염이 생기는 위험이 따릅니다.그래서 활동 수준이 높고 운동으로 빨리 복귀해야 하는 분, 파열된 끝이 많이 벌어져 자세를 잡아도 잘 맞닿지 않는 분에게는 수술 봉합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당뇨가 잘 조절되지 않거나 발의 혈액순환·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분, 흡연을 하시는 분은 상처 문제가 생기기 쉬워 수술을 더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 자체는 수술을 못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어느 한쪽이 무조건 낫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활동량과 나이, 파열된 모양, 그리고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을 함께 놓고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아킬레스건 파열,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수술을 하든 하지 않든, 회복에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운동으로 돌아가기까지 보통 여러 달이 필요하고, 개인차가 큽니다.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치료를 잘 받은 뒤에도 예전만큼의 힘이나 발목 움직임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해진 재활 순서를 건너뛰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한 가지 더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한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분은 반대쪽도 끊어질 위험이 평소보다 높습니다. 회복한 뒤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 준비운동과 근력 회복에 공을 들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기억해 둘 것- 아킬레스건 파열은 종아리와 발뒤꿈치를 잇는 가장 굵은 힘줄이 끊어지는 손상으로, 운동 중 '뚝' 소리와 함께 발끝에 힘이 빠지는 것이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진단은 힘줄이 꺼진 자리를 만져 보는 진찰과 톰슨 검사만으로도 상당 부분 가려지며, 필요하면 초음파나 MRI로 파열 정도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고정과 재활 같은 비수술을 먼저 고려하고, 활동 수준이 높거나 끊어진 끝이 많이 벌어진 경우에 수술 봉합을 생각합니다.- 걸을 수 있더라도 발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며칠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끊어진 힘줄의 두 끝이 벌어진 채 굳으면 뒤늦게 이어 붙이기가 훨씬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뚝' 소리 뒤 발끝에 힘이 빠졌다면 걷는 데 큰 불편이 없더라도 확인부터 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때 진단만 되면 수술과 비수술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차분히 고를 수 있습니다.다음 편에서는 수술과 비수술을 실제로 어떻게 고르는지, 그리고 회복과 재활은 어떤 순서로 이뤄지고 운동에는 언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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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첫걸음마다 발뒤꿈치가 찌릿하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거의 매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 화장실 가려고 첫발을 딛는 순간, 발뒤꿈치가 바늘로 찌르듯 아파요. 그런데 몇 걸음 걷다 보면 좀 가라앉아요."오전엔 그럭저럭 지내다가 오후 늦게 다시 뻐근해진다는 말도 자주 따라옵니다. 마흔을 넘겨 걷기 운동이나 등산을 새로 시작한 분,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게 특히 많습니다.이 이야기는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어디서 부딪친 적도 없는데 발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하니 큰 병인가 걱정하며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수술까지 가지 않고 좋아집니다. 다만 낫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잘못 관리하면 오래 끕니다. 그래서 원인과 관리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아침 첫걸음이 왜 유독 아픈가요?발바닥에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 쪽으로 부챗살처럼 뻗어 발의 아치를 받쳐 주는 단단한 섬유막이 있습니다. 이것을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걸을 때마다 이 막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발이 받는 충격을 잡아 줍니다.밤사이 누워 쉬는 동안 이 막은 살짝 오그라든 채 굳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체중을 실으면 굳어 있던 막이 한꺼번에 쭉 당겨지고, 그 순간 발뒤꿈치 안쪽이 찢어지듯 아픕니다.몇 걸음 걸어 막이 풀리면 통증이 누그러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비슷하게 아픈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왜 이런 막에 염증이 생기나요?족저근막염은 이 족저근막이 발뒤꿈치뼈에 붙는 자리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여 미세하게 손상되고 아파지는 병입니다. 이름은 '염증(-염)'이지만, 세균에 감염된 염증과는 다릅니다. 반복적인 힘과 노화에 따른 변화가 겹쳐 생기는 것으로, 팔꿈치를 많이 써서 생기는 테니스 엘보와 비슷한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그래서 갑자기 걷는 양이나 운동량을 늘렸을 때, 오래 서서 일할 때,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을 때 잘 생깁니다. 발뒤꿈치 힘줄(아킬레스건)과 종아리가 뻣뻣한 것도 영향을 줍니다.체중이 늘면 그만큼 발바닥에 실리는 부담이 커져 잘 낫지 않습니다. 주로 40~70대에 많고, 여성에게 조금 더 흔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Campbell's Operative Orthopaedics 기준).엑스레이를 꼭 찍어야 하나요? 뼈가시가 원인인가요?진단은 대개 증상과 진찰만으로 충분합니다. 발뒤꿈치뼈 안쪽 아래를 눌렀을 때 콕 집어 아픈 자리가 있으면 거의 족저근막염입니다.엑스레이를 찍으면 발뒤꿈치뼈에 뾰족하게 자라난 뼈가시(골극)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통증의 '원인'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뼈가시가 보일 뿐, 그것이 아픔의 원인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뼈가시가 있어도 안 아픈 사람이 많고, 그래서 뼈가시를 없앤다고 통증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엑스레이는 오히려 피로골절처럼 다른 원인을 가려내기 위한 검사에 가깝습니다.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족저근막염은 90% 이상이 수술 없이 좋아지고, 그 중심은 꾸준한 스트레칭입니다.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발가락을 손으로 몸 쪽으로 젖혀 발바닥이 당기는 느낌으로 20~30초씩 몇 차례 늘여 줍니다. 수건을 발끝에 걸어 당기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벽을 짚고 뒤쪽 다리를 펴 종아리와 발뒤꿈치 힘줄을 늘이는 스트레칭도 함께하면 좋습니다. 앉아서 살짝 얼린 물병이나 작은 공을 발바닥으로 굴려 주는 것도 통증을 줄여 줍니다. 하루 두세 번, 몇 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신발도 중요합니다. 쿠션이 있고 발뒤꿈치를 감싸 주는 신발을 신고, 발뒤꿈치를 받쳐 주는 깔창(보조기)을 쓰면 걸을 때 부담이 줄어듭니다.아플 때는 오래 걷기나 뛰기를 잠시 줄이고, 통증이 심한 며칠은 소염진통제를 짧게 쓸 수 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주사나 체외충격파는 언제 하나요?스트레칭과 신발 조절로 몇 주를 지내도 나아지지 않으면 그다음 단계를 고려합니다.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체외충격파 치료도 모든 족저근막염을 완치해 주지는 못하지만, 임상적으로 많은 경우에 증상이 호전됩니다.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을 비교적 빨리 가라앉혀 주지만, 족저근막 파열의 위험성이 높아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수술은 꼭 해야 하나요?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6개월에서 1년 넘게 스트레칭·깔창·주사 등 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를 다 했는데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통증이 남는, 아주 일부에서만 수술을 이야기합니다.수술을 하더라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신 뒤 결정해야 하는 치료입니다.얼마나 지나야 좋아지고, 재발은 어떻게 막나요?솔직히 말씀드리면, 하루아침에 낫는 병은 아닙니다. 대부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좋아지고, 관리가 늦어지면 해를 넘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방법을 꾸준히 지키면 대다수가 수술 없이 일상으로 돌아옵니다.재발을 막는 방법도 결국 같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아침 스트레칭과 신발 관리를 습관으로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운동량은 한 번에 늘리지 말고 조금씩 올리고, 바닥이 얇은 신발로 오래 걷는 일은 피하시길 권합니다.이럴 때는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대부분은 스스로 관리하며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양쪽 발뒤꿈치가 함께 아프거나, 아침 발 통증에 더해 다른 관절도 뻣뻣하고 아프다면 발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전신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당뇨가 있으면서 발뒤꿈치가 붓고 열이 나거나 붉어진다면 감염일 수 있으니 서둘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쉴 때나 밤에도 콕 집히듯 아픈 통증이 이어진다면 피로골절도 살펴봐야 합니다. 걷다가 발바닥에서 뚝 하는 느낌과 함께 갑자기 심한 통증과 멍이 생겼다면 근막이 끊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이런 신호가 없더라도 몇 주 넘게 통증이 이어지거나 걷기가 힘들다면, 한 번쯤 진료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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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경우에 척추 내시경 수술이 유리한가 — 외측 추간판탈출을 중심으로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신경외과 강무성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고민하시는 환자분을 진료하다 보면,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내시경으로도 되느냐"는 것입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척추 내시경 수술(endoscopic spine surgery)이 모든 경우에 최선인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다만 병변의 위치와 성격에 따라 분명히 더 유리한 자리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깥쪽에 자리 잡은 추간판탈출, 곧 최외측 추간판탈출(far lateral disc herniation, extraforaminal)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바깥쪽으로 빠진 디스크는 왜 까다로울까요추간판(디스크)이 늘 척추관 정중앙으로만 밀려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이 척추 밖으로 빠져나가는 통로인 추간공(intervertebral foramen)의 가장자리, 혹은 그보다 더 바깥으로 조각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최외측 탈출은 위치상 후관절(facet, 척추 뒤쪽에서 위아래 뼈를 이어 주는 관절)의 바깥에 놓이게 됩니다. 문제는 바로 이 후관절이 병변으로 가는 길을 막고 서 있다는 점입니다.그래서 전통적인 열린 수술(open surgery)에서는 바깥쪽 조각에 닿기 위해 후관절의 일부를 갈아 내거나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후관절은 척추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이를 많이 제거하면 그 자리가 뒤늦게 불안정(instability)해져 도리어 통증이 남거나, 나중에 유합(fusion) 수술이 필요해지는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후관절을 지키며 병변에 곧장 닿을 수 있습니다척추 내시경 수술의 이점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경추간공 접근법(transforaminal approach)은 신경이 이미 지나다니는 자연 통로, 곧 추간공을 그대로 이용합니다. 이른바 캄빈 삼각(Kambin's triangle)이라 부르는 안전 공간으로 가느다란 내시경 통로를 밀어 넣어, 뼈를 크게 갈아 내지 않고도 바깥쪽 병변에 곧장 닿을 수 있습니다.열린 수술의 뒤쪽 접근에 비하면 제거해야 하는 뼈의 양이 적습니다. 그만큼 후관절을 보존하기 쉽고, 수술로 인한 불안정이 생길 위험도 낮은 편입니다. 실제로 이 방식은 정중앙형뿐 아니라 추간공형·최외측형 디스크에서도 좋은 결과가 보고되어 왔습니다. 화면을 확대해 병변만 골라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의 건강한 조직을 아끼기에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협착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그렇다면 척추관 협착(spinal stenosis)은 어떨까요.신경 통로 옆쪽이 좁아진 외측함요 협착이나 추간공 협착이라면 내시경 접근이 잘 들어맞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병변을 열린 방식의 넓은 감압이나 후관절 절제, 유합 수술로 다루었지만, 요즘은 내시경 감압으로 후관절을 지키면서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다만 척추관 한가운데가 좁아진 중심성 협착(central stenosis)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경우 양쪽이 대칭으로 눌려 있는 일이 많아 한쪽 통로만으로는 충분히 넓히기 어렵고, 양측 접근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협착의 원인이 넓은 범위의 뼈 증식일수록 내시경만으로 감당하기는 버거워지는 편입니다.그래서 저는 협착이 있는 환자분을 볼 때 "협착이 있느냐"보다 "어느 구역이 어떻게 좁아졌느냐"를 먼저 살피게 됩니다.---재발 디스크와 인접분절, 재수술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이미 한 번 수술한 자리를 다시 여는 재수술은 그 자체가 큰 짐입니다. 앞선 수술로 생긴 흉터 조직과 신경 사이의 유착 탓에 해부학적 경계가 흐려지고, 열린 재수술에서는 신경 손상이나 경막 파열의 위험이 올라갑니다. 유합 수술을 받은 위·아래 마디가 나중에 탈나는 인접분절 질환(adjacent segment disease)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내시경은 좁은 통로로 문제 지점에만 정밀하게 접근해, 안정성에 중요한 구조를 최대한 남기면서 눌린 신경을 풀어 주는 대안이 됩니다. 특히 전신마취의 부담이 큰 고령·기저질환 환자분께 국소마취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실질적인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재발·유착 병변은 난도가 높습니다. 그만큼 술자의 숙련도가 결과를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내시경이 만능은 아닙니다 — 적응증의 경계균형 잡힌 이야기를 위해 한계도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후관절이 극심하게 커졌거나 크고 단단하게 석회화·격리된 디스크, 중심성 협착이 함께 있는 경우, 마디가 흔들리는 뚜렷한 불안정이나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이 심한 경우에는 내시경 단독 감압이 충분치 않습니다. 이럴 때는 열린 수술이나 유합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또한 경추간공 접근은 후근신경절(배근신경절, dorsal root ganglion)을 자극해 수술 후 한동안 저림 같은 이상감각(dysesthesia)이 남을 수 있고, 배우기까지의 학습곡선도 가파른 편입니다.결국 어떤 방법이 유리한가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협착의 양상, 척추의 안정성, 그리고 환자분의 전신 상태를 함께 저울에 올려 판단할 문제입니다. 같은 "허리 디스크"라도 정답이 하나일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정리하며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외측 추간판탈출처럼 후관절 바깥에 놓인 병변에서 관절을 보존하며 접근할 수 있다는 뚜렷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측 협착이나 재발·인접분절 병변에서도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반대로 넓은 중심성 협착이나 불안정이 동반된 경우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진단입니다. 자신의 병변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는 영상 검사와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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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 척추 수술이란 무엇인가 — 오픈·현미경 수술과의 차이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신경외과 강무성 원장허리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수술을 고민하다 보면 '내시경 척추 수술'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십니다. 이름은 익숙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존 수술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까지 아시는 경우는 의외로 드문 편입니다.고양시·삼송에서 척추를 진료하다 보면 이 수술을 두고 궁금해하시는 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척추 내시경 수술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오래도록 표준이었던 오픈 수술이나 현미경 수술과 어디에서 갈라지는지를 진료실에서 설명드리듯 차분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내시경 수술은 어떤 원리일까요내시경(endoscope)은 끝에 고화질 카메라와 조명이 달린 가느다란 관입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이 관을 병변이 있는 곳까지 직접 밀어 넣은 뒤, 화면에 크게 확대된 시야를 보면서 눌린 신경을 풀어 주거나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넓게 열어 맨눈으로 들여다보는 대신, 좁은 통로로 들어가 카메라의 눈을 빌리는 셈입니다. 확대와 조명이 함께 이루어지므로 신경이나 혈관 같은 미세 구조는 오히려 더 또렷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좁게 접근하면서도 더 잘 본다는 점, 이것이 이 방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픈·현미경 수술과 무엇이 다를까요가장 큰 차이는 조직을 다루는 방식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픈 수술은 피부를 길게 절개하고 등 근육을 젖히거나 벌려 시야를 확보합니다. 현미경 수술은 절개를 줄이고 확대된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지만,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직선 시야라는 틀은 여전히 남는 편입니다.반면 내시경은 대개 1센티미터 안팎의 작은 절개만으로 접근합니다. 카메라가 몸속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근육과 인대를 크게 젖히지 않고도 병변에 다가갈 수 있고, 그만큼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경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다만 이는 적절한 대상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경우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어디로 들어갈까요 — 경추간공과 후궁간내시경이 척추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옆쪽에서 신경이 빠져나오는 통로를 따라 들어가는 경추간공(transforaminal) 접근입니다. 뼈를 거의 깎지 않고 본래 있는 구멍을 이용하므로 조직 손상이 적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분 마취와 진정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다른 하나는 뒤쪽 척추뼈 사이 공간으로 들어가는 후궁간(interlaminar) 접근입니다. 중심관 협착이나 멀리 이동한 디스크처럼 경추간공으로는 닿기 어려운 병변에 유리한 편입니다.두 길은 우열의 문제가 아닙니다. 병변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 골라 쓰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통로는 몇 개일까요 — 단일통로와 양방향접근로와 별개로, 통로를 몇 개 쓰느냐에 따라서도 방식이 갈립니다. 단일통로(uniportal) 방식은 하나의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함께 넣어 작업합니다. 절개가 하나뿐이라 조직 손상이 최소화되는 대신, 기구의 움직임이 그 통로 안으로 제한되는 편입니다.양방향(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방식은 카메라를 넣는 구멍과 기구를 넣는 구멍을 따로 둡니다. 통로가 나뉘어 있어 손놀림의 자유도가 커지는 대신, 절개가 하나 더 생기게 됩니다.여기서도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루려는 병변과 술자의 익숙함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내시경 수술이 조직을 덜 건드리고 회복이 빠른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능은 아닙니다.좁은 통로로 작업하는 만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불안정증이나 큰 변형처럼 애초에 적응증에서 벗어나 오픈 수술이 더 적합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술자의 숙련도에 크게 좌우되어,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수술이기도 합니다.결국 어떤 수술이 맞는지는 영상 소견과 증상, 전신 상태를 함께 따져 개별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러한 접근법들이 실제로 어떤 질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 보려 합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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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人工關節 置換術, knee arthroplasty)을 앞두신 분들께서는 아마 수술 그 자체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 후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은, 수술이 끝난 다음의 재활(rehabilitation)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이란, 새로 넣은 관절이 제 기능을 하도록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와 허벅지 근력을 단계적으로 회복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맞추어 넣은 인공관절이라 하더라도, 그 관절이 제 기능을 온전히 하려면 환자분께서 회복 과정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오늘은 수술 후의 재활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말씀드리려 합니다.---수술 직후, 관절운동과 보행은 언제 시작하게 될까요수술 직후에는 상처 부위의 출혈과 부기를 줄이기 위해 압박 드레싱(compressive dressing)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허벅지 근력이 어느 정도 돌아와 걷는 동안 무릎이 스스로 지탱될 때까지는, 무릎 고정 보조기(knee immobilizer)를 함께 착용하기도 합니다.이렇게 말씀드리면 한동안 가만히 누워 계셔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관절을 오래 굳혀 두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이른 시기부터 관절가동범위 운동과 보행을 조심스럽게 시작합니다.인공관절 수술은 골절 수술 같은 일반적인 수술과 달리 조기 재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재활을 일찍 시작할수록 관절 기능이 잘 돌아오고, 일찍 걷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혈전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수술 다음 날부터 걷기를 권해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이 시기에는 지속적 수동 운동 기계(CPM, continuous passive motion)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환자분이 힘을 주지 않아도 기계가 무릎을 천천히 굽혔다 펴 주는 장치로, 무릎이 굽혀지는 각도를 좀 더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이 기계가 장기적인 관절 각도나 무릎 기능까지 반드시 좋게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회복의 열쇠라기보다는 재활을 거들어 주는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허벅지 근육을 되찾는 과정은 왜 중요할까요무릎이 안정적으로 버티려면, 무릎을 펴 주는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 quadriceps)의 힘이 잘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재활 과정에서는 이 근육을 중심으로 한 하지 근력 강화 운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게 됩니다.초기에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곧게 들어 올리거나, 무릎을 펴는 힘을 기르는 운동부터 시작하는 편입니다. 이후 힘이 붙는 정도에 맞추어, 보행 훈련과 일상생활 동작 연습으로 조금씩 넓혀 가게 됩니다.근력이 충분히 붙기 전까지는 지팡이 같은 보행 보조 기구를 함께 쓰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는 어느 정도까지 회복해야 할까요많은 분들께서 "무릎이 얼마나 잘 굽혀지는가"를 회복의 기준으로 삼으십니다. 실제로 우리가 매일 하는 동작에는 저마다 필요한 굴곡(屈曲, 무릎이 구부러지는 정도) 각도가 정해져 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평지를 걸을 때는 약 67도, 계단을 오를 때는 약 83도, 계단을 내려올 때는 약 90도가 필요합니다.의자에서 일어설 때는 약 93도로, 네 가지 동작 중 가장 큰 각도를 요구합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유독 힘들게 느껴지셨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관절에는 해부학적으로 가능한 운동범위가 있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능적 운동범위가 따로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의 목표는 관절 기능을 되찾는 데 있기 때문에, 대개 120~130도의 굴곡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일상 동작에 필요한 각도보다 여유를 두는 이유는, 바닥에 앉거나 몸을 낮추는 동작까지 편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재활 초기에는 두 가지 연습을 함께 하시게 됩니다. 침대에 누워 발밑에 베개를 받치고 무릎을 곧게 펴는 연습, 그리고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린 채 무릎을 구부리는 연습입니다.굽히는 연습에만 매달리기 쉽지만, 펴는 각도가 부족하면 걸을 때 다리를 절게 되므로 두 가지를 균형 있게 회복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통증과 부기는 어떻게 관리하시는 것이 좋을까요수술 후 얼마간 통증과 부기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면 운동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통증 관리는 재활을 원활히 이어 가기 위한 바탕이 됩니다.그래서 많은 경우 수술 전에 미리 물리치료사에게서 운동 방법을 배워 두시도록 안내하는 편입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진통제 때문에, 재활 방법을 차분히 이해하기가 오히려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부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쉬는 동안 다리를 올려 두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절을 자주 움직여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일상과 활동으로는 언제쯤 돌아가게 될까요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은 회복 상태와 수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관절 전체가 아니라 손상된 일부만 바꾸는 부분 치환술(unicondylar arthroplasty)을 받으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입원 기간이 짧고 재활도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체로는 일상적인 걷기와 기본적인 생활 동작부터 차츰 되찾은 뒤, 근력과 관절 각도가 안정되는 정도에 맞추어 활동 범위를 조금씩 넓혀 가게 됩니다.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나 허용되는 활동의 강도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별적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꾸준한 재활, 그리고 회복 속도의 개인차고양시와 원흥 인근에서 진료하다 보면, 수술은 잘 되었는데도 재활을 소홀히 하여 회복이 더딘 분들을 이따금 뵙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술 후의 물리치료와 재활은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병원에서 배운 운동을 퇴원 후 집에서도 이어 가는 가정 운동 프로그램에 성실히 임하시는 것이, 관절 각도와 근력을 제대로 되찾는 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다만 회복의 속도에는 개인차가 큽니다. 나이와 근력, 수술 전 관절의 상태, 그리고 함께 지니신 다른 질환 등에 따라, 회복의 걸음은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분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시기보다는,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꾸준히 나아가시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실제 재활 계획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인공관절수술 #무릎인공관절 #인공관절재활 #무릎통증 #무릎굴곡운동 #관절재활 #고양시정형외과 #원흥정형외과 #덕양구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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