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정형외과 나석인 원장입니다.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앉고 일어날 때마다 무릎은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을 반복적으로 견뎌냅니다. 그만큼 통증이 생기기도 쉽고, 원인도 다양합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무릎이 아픈데 어디서 오는 건가요?"입니다. 오늘은 무릎 통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무릎은 어떻게 생겼나요?무릎 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 정강이뼈(경골), 무릎뼈(슬개골) 이렇게 세 뼈가 만나는 복잡한 관절입니다. 뼈 사이에는 연골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반달 모양의 연골판(반월상연골판)이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뒤로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안팎으로는 내측·외측 측부인대가 무릎의 안정성을 붙잡아 줍니다. 이처럼 무릎은 뼈, 연골, 인대, 힘줄, 근육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어 구조물 중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통증과 불안정감이 나타납니다.무릎 통증의 흔한 원인들무릎 통증의 원인은 나이, 활동량, 발생 방식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사이의 연골이 서서히 닳아 뼈끼리 가까워지고, 뼈 끝부분에 가시처럼 자라는 골극(뼈 돌기)이 생기며 통증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만 아프다가 점점 쉬어도 욱신거리는 단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무릎 충격이나 비틀림 동작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에서 찢어질 수 있고, 중장년 이후에는 특별한 외상 없이도 퇴행성으로 파열되기도 합니다. 무릎을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이나 뻑뻑함, 무릎 안에서 뭔가 끼는 듯한 증상이 특징입니다.슬개골(무릎뼈) 아래 통증은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또는 계단 내려갈 때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슬개골이 대퇴골 위에서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연골이 손상되는 슬개대퇴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에서도 흔하며, 허벅지 근력이 약하거나 양 발의 정렬이 맞지 않을 때 잘 생깁니다.인대 손상은 스포츠 활동 중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비틀림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착지 동작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에서 많고, 내측측부인대 손상은 무릎 바깥쪽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 생깁니다. 손상 직후 무릎이 펑 하는 느낌과 함께 급격히 붓는 경우가 전형적입니다.---어떻게 진단하나요?무릎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우선 진찰이 중요합니다. 어느 부위를 누를 때 아픈지, 어떤 자세나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지, 부종이나 열감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엑스레이(X-ray)로는 뼈 간격, 골극, 뼈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연골, 반월상연골판, 인대 손상 여부를 세밀하게 살펴봅니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로 인대나 힘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도 합니다.---치료는 어떻게 하나요?무릎 통증의 치료는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한 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약물치료와 물리치료는 초기 치료의 핵심입니다.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염증을 줄이면서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치료의 어떤 단계에서도 중요합니다.주사 치료는 염증이 심하거나 통증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급성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고, 히알루론산(연골 주사)은 관절 내 윤활 기능을 보완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PRP 주사는 조직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최근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콜라겐 주사는 관절 내 콜라겐을 직접 보충해 연골 보호와 통증 완화를 함께 기대할 수 있어, 히알루론산 주사와 병행하거나 대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보조기(무릎 보호대)와 체중 관리도 중요한 치료의 일부입니다. 무릎에 걸리는 하중은 체중에 비례하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의미 있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연골판이 크게 찢어져 무릎이 잠기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인대 손상으로 무릎이 반복적으로 불안정할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관절경 수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연골판 봉합이나 절제, 유리체 제거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회복이 비교적 빠릅니다. 관절염이 말기에 접어들어 연골이 거의 남지 않은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검토하게 됩니다. 수술 여부는 영상 검사와 임상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환자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합니다.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무릎 통증은 참으면 나아지는 경우보다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연골 손상이나 반월상연골판 부분 파열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전체로 손상이 퍼져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걷기를 줄이면 허벅지 근력이 약해지고, 근력이 약해질수록 무릎에 부담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무릎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걸을 때 삐걱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마치며무릎 통증은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참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 일상을 되찾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무릎이 불편하시다면 증상을 오래 두지 마시고, 전문의와 먼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지금까지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정형외과 나석인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