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쓰러진다면? 미주신경성 실신, 전조 증상부터 대처방법까지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강무성 원장입니다.
평소 어지럼증이 잦거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험이 있다면, 오늘 말씀드릴 미주신경성 실신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흔히 실신이라 하면 심장 질환이나 뇌 질환을 먼저 떠올리지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때도 실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잠시 후 의식을 회복하지만 머리 손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미주신경성 실신은 자율신경계 반사 때문에 갑작스레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느려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뇌 혈류가 부족해지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지만, 대개 수 분 내에 자연 회복됩니다.
질병이라기보다는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에 가까우며, 외부 자극이나 정서적 스트레스가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타나기 쉬운 전조 신호
실신 직전에 현기증이나 눈앞이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고, 시야가 좁아지면서 식은땀이 납니다.
때로는 속이 메스껍거나 숨이 가쁜 느낌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저혈압으로 인해 심장과 뇌에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생기는 자율신경계 반응입니다.
전조 신호를 느낀 순간 즉시 앉거나 눕고, 다리를 높여 머리로 가는 혈류를 늘려 주면 실신을 막거나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잘 생길까?
밀폐된 대중교통 내부나 장시간 서 있는 상황처럼 산소·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과로·수면 부족·탈수로 몸이 지쳐 있을 때, 심한 통증이나 정서적 충격을 받을 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화면에 몰두한 상태도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빈혈과의 차이
미주신경성 실신은 혈류 자체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고, 빈혈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부족해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두 경우 모두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지만, 빈혈은 혈압이 정상일 때도 나타나며 지속적인 피로와 창백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신이 반복된다면 빈혈 검사를 포함해 여러 원인을 함께 배제해야 합니다.

진단 과정
미주신경성 실신은 특별한 단일 검사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심전도·심장 초음파·뇌 MRI·혈액 검사 등을 통해 심장 질환과 뇌 질환 같은 기질적 문제를 배제합니다.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특징적 전조 증상과 환경적 유발 요인이 확인되면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판단합니다.
필요하다면 기립경사 검사나 운동 부하 검사로 자율신경 반응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응급 대처와 예방
전조 증상을 느끼면 즉시 앉거나 눕고, 발밑에 가방이나 쿠션을 받쳐 다리를 머리보다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눕혀 주고, 꽉 끼는 옷깃을 풀어 호흡을 돕습니다.
의식이 금세 돌아오더라도 머리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태를 살피고 필요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과 규칙적인 식사로 혈압 변동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서 있을 때는 무릎을 가볍게 굽혔다 펴거나 발끝으로 체중을 옮기며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갑작스러운 낙상으로 머리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반복적인 실신이나 전조 증상이 잦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 기저 질환을 확인하고 생활 습관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바른신경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강무성 원장이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실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병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내) 본 내용은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한 일반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인별 증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