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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살펴볼 때입니다

by 바른신경외과2026.07.13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정형외과 나석인 원장 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유독 시큰거리거나, 한참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무릎 안쪽이 뻐근하게 저려 오는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나이 탓이려니 넘기시다가, 아침마다 무릎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반복되면 그제야 걱정이 커지시는 편입니다.


이런 증상의 배경에는 상당수 퇴행성 무릎 관절염(골관절염)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병이 정확히 어떤 병이고, 왜 생기며, 어떤 신호로 나타나는지를 차분히 짚어 보려 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란 어떤 병일까요

우리 무릎에서 위쪽 뼈(대퇴골)와 아래쪽 뼈(정강뼈)가 맞닿는 면은 연골이라는 매끄러운 조직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연골은 두 뼈가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돕고, 걸을 때 실리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바로 이 연골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닳아 얇아지면서, 그 아래 뼈에까지 부담이 미치게 되는 병입니다. 


그래서 흔히 관절이 낡아 간다는 뜻으로 골관절염이라고도 부르는 편입니다.


왜 생기는 걸까요

가장 큰 배경은 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사용한 관절일수록 연골이 자연스럽게 닳기 때문인데, 다만 나이만으로 모두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커져 연골이 더 빨리 닳는 편입니다. 


또 젊은 시절 인대나 반월연골을 다친 적이 있다면, 세월이 흐른 뒤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다리가 O자나 X자로 휘어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정렬 이상도 원인이 됩니다. 


이런 경우 한쪽 연골에만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연골은 어떻게 닳아 가는 걸까요

처음에는 유리알처럼 매끄럽던 연골 표면이 점차 거칠어지면서 시작된다고 그려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표면이 잔털처럼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그 두께가 점점 얇아지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연골이 부분적으로 벗겨져, 그 아래 단단한 뼈(연골하골)가 드러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완충재가 사라진 자리에서는 뼈와 뼈가 직접 닿게 되고, 관절 가장자리에는 뼈가 웃자라 생기는 뼈가시(골극)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흔히 뼈끼리 부딪친다고 표현하시는 상태가, 바로 이 과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요

가장 흔한 신호는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참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시큰하게 아픈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려 하면, 무릎이 뻣뻣하게 굳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아침 뻣뻣함(조조강직)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잠시 움직이면 풀리는 편입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사각거리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마찰음)이 함께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초기에는 쉬면 가라앉다가, 진행될수록 평지를 걸을 때에도 나타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게 됩니다.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어떻게 살필까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대개 경도에서 말기까지 서서히 단계를 밟아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연골이 살짝 닳은 정도라 증상도 가벼운 편이지만, 진행될수록 연골과 그 아래 뼈의 손상이 뚜렷해지게 됩니다.


이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는 서서 찍는 무릎 방사선(X선) 사진입니다.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촬영해야, 실제로 연골이 얼마나 닳았는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는 두 뼈 사이의 간격(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는지, 가장자리에 뼈가시가 자랐는지, 뼈가 단단하게 변한 부분은 없는지를 살피게 됩니다.


이런 소견을 종합해 진행 정도를 등급으로 나누어 판단하는 편입니다.



마치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연골이 닳아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의 시큰거림이나 아침의 뻣뻣함이 반복된다면, 지레 겁을 내시기보다 지금 내 무릎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퇴행성무릎관절염 #무릎관절염 #골관절염 #무릎통증 #무릎시큰거림 #조조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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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 척추 수술이란 무엇인가 — 오픈·현미경 수술과의 차이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신경외과 강무성 원장허리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수술을 고민하다 보면 '내시경 척추 수술'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십니다. 이름은 익숙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존 수술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까지 아시는 경우는 의외로 드문 편입니다.고양시·삼송에서 척추를 진료하다 보면 이 수술을 두고 궁금해하시는 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척추 내시경 수술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오래도록 표준이었던 오픈 수술이나 현미경 수술과 어디에서 갈라지는지를 진료실에서 설명드리듯 차분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내시경 수술은 어떤 원리일까요내시경(endoscope)은 끝에 고화질 카메라와 조명이 달린 가느다란 관입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이 관을 병변이 있는 곳까지 직접 밀어 넣은 뒤, 화면에 크게 확대된 시야를 보면서 눌린 신경을 풀어 주거나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넓게 열어 맨눈으로 들여다보는 대신, 좁은 통로로 들어가 카메라의 눈을 빌리는 셈입니다. 확대와 조명이 함께 이루어지므로 신경이나 혈관 같은 미세 구조는 오히려 더 또렷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좁게 접근하면서도 더 잘 본다는 점, 이것이 이 방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픈·현미경 수술과 무엇이 다를까요가장 큰 차이는 조직을 다루는 방식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픈 수술은 피부를 길게 절개하고 등 근육을 젖히거나 벌려 시야를 확보합니다. 현미경 수술은 절개를 줄이고 확대된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지만,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직선 시야라는 틀은 여전히 남는 편입니다.반면 내시경은 대개 1센티미터 안팎의 작은 절개만으로 접근합니다. 카메라가 몸속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근육과 인대를 크게 젖히지 않고도 병변에 다가갈 수 있고, 그만큼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경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다만 이는 적절한 대상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경우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어디로 들어갈까요 — 경추간공과 후궁간내시경이 척추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옆쪽에서 신경이 빠져나오는 통로를 따라 들어가는 경추간공(transforaminal) 접근입니다. 뼈를 거의 깎지 않고 본래 있는 구멍을 이용하므로 조직 손상이 적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분 마취와 진정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다른 하나는 뒤쪽 척추뼈 사이 공간으로 들어가는 후궁간(interlaminar) 접근입니다. 중심관 협착이나 멀리 이동한 디스크처럼 경추간공으로는 닿기 어려운 병변에 유리한 편입니다.두 길은 우열의 문제가 아닙니다. 병변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 골라 쓰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통로는 몇 개일까요 — 단일통로와 양방향접근로와 별개로, 통로를 몇 개 쓰느냐에 따라서도 방식이 갈립니다. 단일통로(uniportal) 방식은 하나의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함께 넣어 작업합니다. 절개가 하나뿐이라 조직 손상이 최소화되는 대신, 기구의 움직임이 그 통로 안으로 제한되는 편입니다.양방향(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방식은 카메라를 넣는 구멍과 기구를 넣는 구멍을 따로 둡니다. 통로가 나뉘어 있어 손놀림의 자유도가 커지는 대신, 절개가 하나 더 생기게 됩니다.여기서도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루려는 병변과 술자의 익숙함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내시경 수술이 조직을 덜 건드리고 회복이 빠른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능은 아닙니다.좁은 통로로 작업하는 만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불안정증이나 큰 변형처럼 애초에 적응증에서 벗어나 오픈 수술이 더 적합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술자의 숙련도에 크게 좌우되어,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수술이기도 합니다.결국 어떤 수술이 맞는지는 영상 소견과 증상, 전신 상태를 함께 따져 개별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러한 접근법들이 실제로 어떤 질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 보려 합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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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人工關節 置換術, knee arthroplasty)을 앞두신 분들께서는 아마 수술 그 자체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 후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은, 수술이 끝난 다음의 재활(rehabilitation)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이란, 새로 넣은 관절이 제 기능을 하도록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와 허벅지 근력을 단계적으로 회복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맞추어 넣은 인공관절이라 하더라도, 그 관절이 제 기능을 온전히 하려면 환자분께서 회복 과정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오늘은 수술 후의 재활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말씀드리려 합니다.---수술 직후, 관절운동과 보행은 언제 시작하게 될까요수술 직후에는 상처 부위의 출혈과 부기를 줄이기 위해 압박 드레싱(compressive dressing)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허벅지 근력이 어느 정도 돌아와 걷는 동안 무릎이 스스로 지탱될 때까지는, 무릎 고정 보조기(knee immobilizer)를 함께 착용하기도 합니다.이렇게 말씀드리면 한동안 가만히 누워 계셔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관절을 오래 굳혀 두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이른 시기부터 관절가동범위 운동과 보행을 조심스럽게 시작합니다.인공관절 수술은 골절 수술 같은 일반적인 수술과 달리 조기 재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재활을 일찍 시작할수록 관절 기능이 잘 돌아오고, 일찍 걷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혈전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수술 다음 날부터 걷기를 권해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이 시기에는 지속적 수동 운동 기계(CPM, continuous passive motion)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환자분이 힘을 주지 않아도 기계가 무릎을 천천히 굽혔다 펴 주는 장치로, 무릎이 굽혀지는 각도를 좀 더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이 기계가 장기적인 관절 각도나 무릎 기능까지 반드시 좋게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회복의 열쇠라기보다는 재활을 거들어 주는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허벅지 근육을 되찾는 과정은 왜 중요할까요무릎이 안정적으로 버티려면, 무릎을 펴 주는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 quadriceps)의 힘이 잘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재활 과정에서는 이 근육을 중심으로 한 하지 근력 강화 운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게 됩니다.초기에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곧게 들어 올리거나, 무릎을 펴는 힘을 기르는 운동부터 시작하는 편입니다. 이후 힘이 붙는 정도에 맞추어, 보행 훈련과 일상생활 동작 연습으로 조금씩 넓혀 가게 됩니다.근력이 충분히 붙기 전까지는 지팡이 같은 보행 보조 기구를 함께 쓰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는 어느 정도까지 회복해야 할까요많은 분들께서 "무릎이 얼마나 잘 굽혀지는가"를 회복의 기준으로 삼으십니다. 실제로 우리가 매일 하는 동작에는 저마다 필요한 굴곡(屈曲, 무릎이 구부러지는 정도) 각도가 정해져 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평지를 걸을 때는 약 67도, 계단을 오를 때는 약 83도, 계단을 내려올 때는 약 90도가 필요합니다.의자에서 일어설 때는 약 93도로, 네 가지 동작 중 가장 큰 각도를 요구합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유독 힘들게 느껴지셨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관절에는 해부학적으로 가능한 운동범위가 있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능적 운동범위가 따로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의 목표는 관절 기능을 되찾는 데 있기 때문에, 대개 120~130도의 굴곡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일상 동작에 필요한 각도보다 여유를 두는 이유는, 바닥에 앉거나 몸을 낮추는 동작까지 편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재활 초기에는 두 가지 연습을 함께 하시게 됩니다. 침대에 누워 발밑에 베개를 받치고 무릎을 곧게 펴는 연습, 그리고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린 채 무릎을 구부리는 연습입니다.굽히는 연습에만 매달리기 쉽지만, 펴는 각도가 부족하면 걸을 때 다리를 절게 되므로 두 가지를 균형 있게 회복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통증과 부기는 어떻게 관리하시는 것이 좋을까요수술 후 얼마간 통증과 부기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면 운동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통증 관리는 재활을 원활히 이어 가기 위한 바탕이 됩니다.그래서 많은 경우 수술 전에 미리 물리치료사에게서 운동 방법을 배워 두시도록 안내하는 편입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진통제 때문에, 재활 방법을 차분히 이해하기가 오히려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부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쉬는 동안 다리를 올려 두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절을 자주 움직여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일상과 활동으로는 언제쯤 돌아가게 될까요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은 회복 상태와 수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관절 전체가 아니라 손상된 일부만 바꾸는 부분 치환술(unicondylar arthroplasty)을 받으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입원 기간이 짧고 재활도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체로는 일상적인 걷기와 기본적인 생활 동작부터 차츰 되찾은 뒤, 근력과 관절 각도가 안정되는 정도에 맞추어 활동 범위를 조금씩 넓혀 가게 됩니다.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나 허용되는 활동의 강도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별적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꾸준한 재활, 그리고 회복 속도의 개인차고양시와 원흥 인근에서 진료하다 보면, 수술은 잘 되었는데도 재활을 소홀히 하여 회복이 더딘 분들을 이따금 뵙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술 후의 물리치료와 재활은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병원에서 배운 운동을 퇴원 후 집에서도 이어 가는 가정 운동 프로그램에 성실히 임하시는 것이, 관절 각도와 근력을 제대로 되찾는 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다만 회복의 속도에는 개인차가 큽니다. 나이와 근력, 수술 전 관절의 상태, 그리고 함께 지니신 다른 질환 등에 따라, 회복의 걸음은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분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시기보다는,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꾸준히 나아가시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실제 재활 계획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인공관절수술 #무릎인공관절 #인공관절재활 #무릎통증 #무릎굴곡운동 #관절재활 #고양시정형외과 #원흥정형외과 #덕양구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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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실제 수술은 무엇을 어떻게 하게 될까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정형외과 나석인 원장앞선 두 편에서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왜 하게 되는지, 또 언제쯤 고려하시는 것이 좋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실제 수술장에서 어떤 일이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과정을 미리 그려 보시면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래 내용은 큰 얼개이며, 실제 술기는 환자분의 무릎 상태와 사용하는 인공관절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은 무엇이 다를까요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전치환술(TKA, 무릎 관절면 전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은 무릎을 이루는 세 구획이 두루 상했을 때 널리 선택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부분치환술(UKA, 닳은 한쪽 구획만 교체하는 수술)은 관절의 안쪽이나 바깥쪽 한 부분만 주로 상하고 나머지 부분과 십자인대가 비교적 온전할 때 고려하게 됩니다.부분치환술은 상하지 않은 조직을 그대로 남겨 두는 만큼, 회복 기간이 짧은 편이고 수술 뒤 무릎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보고되기도 합니다.다만 반대쪽 구획에 이미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나 인대가 약해진 경우 등에는 부분치환술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방식이 나은지는 진찰과 영상 검사를 종합해 신중히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닳은 관절면을 다듬고 다리 축을 맞추는 일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인공관절 수술의 핵심은 닳아 버린 관절 표면을, 인공 삽입물이 자리 잡을 만큼만 정교하게 다듬어 내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릎 앞쪽을 세로로 열어 관절에 이르면, 넓적다리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의 끝을 전용 절삭 기구를 이용해 계획한 두께만큼 잘라 냅니다. 이때 잘라 내는 뼈의 양은 그 자리에 들어갈 인공관절의 두께와 비슷하게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다리의 축(alignment)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수술 전 다리 전체가 나오는 방사선 사진으로 뼈의 해부학적 축과, 체중이 실리는 역학적 축을 미리 가늠해 둡니다.그렇게 파악한 축을 바탕으로, 수술 뒤 체중이 인공관절의 한가운데를 지나도록 절삭 각도를 맞추게 됩니다. 예컨대 넓적다리뼈 끝은 역학적 축에 직각이 되도록 대개 5도에서 7도가량 기울여 다듬는 식입니다. 축이 잘 맞아야 인공관절에 힘이 고르게 실려 오래 견딜 수 있으므로, 이 정렬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삽입물(임플란트)은 어떤 방식으로 고정하게 될까요관절면을 다듬은 뒤에는 금속과 특수 플라스틱(폴리에틸렌)으로 이루어진 삽입물을 뼈에 단단히 고정하게 됩니다. 가장 오래 쓰여 온 방식은 뼈시멘트(골시멘트, PMMA)를 이용하는 고정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잘 버텨 왔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시멘트를 쓰지 않고 뼈가 삽입물 표면으로 자라 들어가게 하는 방식도 있으나, 장기 성적에서는 시멘트 고정만큼 한결같지는 않았다는 보고가 많은 편입니다. 어떤 고정 방식을 택할지는 환자분의 나이와 뼈 상태, 활동량 등을 두루 살펴 정하게 됩니다.---슬개골(무릎뼈)은 꼭 갈아 주어야 할까요무릎 앞을 덮고 있는 슬개골(무릎뼈)을 인공관절 면으로 함께 다듬을지 여부는 오래도록 견해가 갈려 온 부분입니다. 슬개골 뒷면까지 손보면 수술 뒤 무릎 앞쪽 통증이 덜하다는 보고가 있는 한편, 상태가 양호하다면 원래의 슬개골을 살려 두어도 무방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슬개골을 함께 치환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합병증이 더 적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릎뼈 연골이 얼마나 상했는지, 움직임이 매끄러운지 등을 수술장에서 함께 확인하여 결정하는 편입니다.---인대 균형을 맞추는 일이 왜 중요할까요뼈를 다듬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무릎 주위 인대와 연부조직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연부조직 balancing)입니다. 무릎을 구부렸을 때와 폈을 때 안쪽과 바깥쪽의 간격이 고르게 벌어지고 조여야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 관절 가장자리에 자라난 뼈가시(골극)를 먼저 정리하고, 한쪽이 지나치게 당겨져 있으면 그쪽 인대를 조금씩 풀어 주면서 균형을 맞추어 나가게 됩니다. 다만 너무 많이 풀면 오히려 관절이 헐거워질 수 있어, 단계마다 안정성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좌우로 아주 약간의 움직임만 남기는 정도를 적절한 목표로 삼는 편입니다. 이처럼 인대 균형은 미세한 감각으로 다듬어 가는 작업이어서, 같은 진단이라도 환자분마다 손보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인공관절은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요많은 환자분들께서 인공관절을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궁금해하십니다. 예전에는 대략 10~15년 정도로 알려진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인공관절 기구가 발전하면서 큰 외상이나 감염 같은 문제가 없다면 20~30년 이상 재수술 없이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됩니다. 다만 활동량이나 체중, 뼈 상태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개인차와 합병증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인공관절 수술은 오랜 기간 다듬어져 온 비교적 안정적인 수술이라고 할 수 있으나,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합병증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 뒤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피가 굳는 정맥혈전(심부정맥혈전증)이나, 드물게 이것이 폐로 옮겨 가는 폐색전증은 주의해서 살펴야 할 부분이라 예방 조치를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이 밖에 감염, 시간이 지나며 삽입물이 헐거워지는 현상, 인대 불균형으로 인한 불안정감 등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전 준비와 수술 중 세심한 조작, 수술 뒤 관리로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무릎의 상태와 몸의 조건은 환자분마다 다르므로,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알맞은지는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신 뒤 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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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이 아플 때, 지금은 버틸 때일까요 아니면 수술을 생각할 때일까요

    무릎이 아플 때, 지금은 버틸 때일까요 아니면 수술을 생각할 때일까요무릎 골관절염(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과 활동 제한을 겪으시다 보면, 조금 더 버텨야 할지 아니면 이제 인공관절 수술을 알아봐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앞선 1편에서 인공관절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치료를 어떻게 단계적으로 선택해 나가는지, 그리고 수술을 떠올려 볼 만한 신호가 무엇인지 차분히 짚어 보려 합니다.---처음에는 대체로 비수술 치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정도일 때에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체중 관리, 운동과 재활, 약물, 주사 치료가 두루 포함됩니다.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은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을 줄이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걷기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근육) 강화 운동도 함께 권장되는 편입니다.약물과 주사는 그다음 순서입니다. 통증이 있을 때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소염진통제(NSAID)를 쓰고, 증상이 심할 때에는 관절 안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넣는 주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비수술 치료로는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요비수술 치료는 통증을 덜고 생활을 편하게 하는 데 분명한 의미가 있지만, 한계도 뚜렷한 편입니다.가장 중요한 점은, 이미 닳아 없어진 연골이나 좁아진 관절 간격(joint space) 같은 구조적인 변화를 되돌리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증상을 조절해 주는 것이지, 관절 자체를 원래대로 회복시켜 주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주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편이며, 히알루론산 주사도 환자분에 따라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게다가 골관절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인 만큼, 처음에는 잘 조절되던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수술은 언제 생각하게 될까요인공관절 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덜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충분한 비수술 치료를 꾸준히 해 보았는데도 통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거나, 쉬고 있을 때나 밤에도 아파 잠을 설치는 정도라면 한 번쯤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거리가 눈에 띄게 줄고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는 등 일상 기능이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여기에 엑스레이에서 관절 간격이 많이 좁아진 진행된 관절염 소견이 함께 확인되고, 그 영상 소견이 실제 증상과 잘 들어맞는다면 수술을 진지하게 검토하게 됩니다.다만 무릎 통증이 허리나 고관절 등 다른 곳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통증의 출처를 먼저 세심히 가려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수술과 비수술, 어떻게 견주어 보아야 할까요수술과 비수술은 어느 한쪽이 무조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상황에 따라 견주어 보아야 합니다.비수술 치료는 몸에 부담이 적고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통증과 기능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을 덜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편이지만, 수술과 회복에 따르는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그래서 수술을 서두르기보다, 먼저 비수술 치료를 충분히 시도하며 통증을 조절하고 그 사이에 여유를 두고 신중히 결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결국 어느 시점에 무엇을 선택할지는 통증의 정도와 일상생활의 불편, 관절이 상한 정도를 함께 놓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는 진찰과 영상 검사를 바탕으로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정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무릎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정형외과 나석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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