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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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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이미지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살펴볼 때입니다

by 바른신경외과2026.07.13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 정형외과 나석인 원장 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유독 시큰거리거나, 한참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무릎 안쪽이 뻐근하게 저려 오는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나이 탓이려니 넘기시다가, 아침마다 무릎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반복되면 그제야 걱정이 커지시는 편입니다.


이런 증상의 배경에는 상당수 퇴행성 무릎 관절염(골관절염)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병이 정확히 어떤 병이고, 왜 생기며, 어떤 신호로 나타나는지를 차분히 짚어 보려 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란 어떤 병일까요

우리 무릎에서 위쪽 뼈(대퇴골)와 아래쪽 뼈(정강뼈)가 맞닿는 면은 연골이라는 매끄러운 조직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연골은 두 뼈가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돕고, 걸을 때 실리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바로 이 연골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닳아 얇아지면서, 그 아래 뼈에까지 부담이 미치게 되는 병입니다. 


그래서 흔히 관절이 낡아 간다는 뜻으로 골관절염이라고도 부르는 편입니다.


왜 생기는 걸까요

가장 큰 배경은 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사용한 관절일수록 연골이 자연스럽게 닳기 때문인데, 다만 나이만으로 모두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커져 연골이 더 빨리 닳는 편입니다. 


또 젊은 시절 인대나 반월연골을 다친 적이 있다면, 세월이 흐른 뒤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다리가 O자나 X자로 휘어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정렬 이상도 원인이 됩니다. 


이런 경우 한쪽 연골에만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연골은 어떻게 닳아 가는 걸까요

처음에는 유리알처럼 매끄럽던 연골 표면이 점차 거칠어지면서 시작된다고 그려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표면이 잔털처럼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그 두께가 점점 얇아지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연골이 부분적으로 벗겨져, 그 아래 단단한 뼈(연골하골)가 드러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완충재가 사라진 자리에서는 뼈와 뼈가 직접 닿게 되고, 관절 가장자리에는 뼈가 웃자라 생기는 뼈가시(골극)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흔히 뼈끼리 부딪친다고 표현하시는 상태가, 바로 이 과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요

가장 흔한 신호는 움직일 때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참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시큰하게 아픈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려 하면, 무릎이 뻣뻣하게 굳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아침 뻣뻣함(조조강직)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잠시 움직이면 풀리는 편입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사각거리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마찰음)이 함께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초기에는 쉬면 가라앉다가, 진행될수록 평지를 걸을 때에도 나타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게 됩니다.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어떻게 살필까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대개 경도에서 말기까지 서서히 단계를 밟아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연골이 살짝 닳은 정도라 증상도 가벼운 편이지만, 진행될수록 연골과 그 아래 뼈의 손상이 뚜렷해지게 됩니다.


이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는 서서 찍는 무릎 방사선(X선) 사진입니다.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촬영해야, 실제로 연골이 얼마나 닳았는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는 두 뼈 사이의 간격(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는지, 가장자리에 뼈가시가 자랐는지, 뼈가 단단하게 변한 부분은 없는지를 살피게 됩니다.


이런 소견을 종합해 진행 정도를 등급으로 나누어 판단하는 편입니다.



마치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연골이 닳아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의 시큰거림이나 아침의 뻣뻣함이 반복된다면, 지레 겁을 내시기보다 지금 내 무릎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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